새해가 밝아온 바하밥집에 귀한 손길이 닿았습니다.
IVF에서 리더훈련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생 친구들이
사역 안에서의 철학과 기독교의 정신을 알아보니 위해
새해 첫 바하밥집 배식을 찾아와 주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친구들이자 미래의 동역자들이 감사하고 예뻐서
사무국장은 아픈 몸을 이끌고도 열띤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사역의 기간 동안 사무국장이
직접 보고 들으면서 깨달은 밥집과 기독교의 철학을
우리 학생들 역시 아주 진지하고 열성적인 태도로 듣고 있습니다.
말 뿐이 아닌 몸으로 직접 살아 낸 사역의 시간을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모습이
새해에 걸맞게 참 아름답습니다.
봉사도 열심히 하는 IVF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흐뭇해집니다.
새해를 맞이해 큰절을 올리고,
손님들께 식사를 나누어드립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밥집의 줄을 길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신년 기분을 내기 위해서
과일 보따리와 옷선물을 드렸습니다.
과일을 먹기 힘든 밥집의 손님들께 부족하나마 귤과 바나나, 사과를 드리고
후원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겨울옷들을 나눕니다.
새옷과 과일봉투에 어둡던 손님들의 얼굴에서
옅은 미소가 보입니다.
고등학생 꼬꼬마 시절부터 밥집봉사를 꾸준히 나오던
두 친구들도 새해를 맞아 밥집봉사에 찾아왔습니다.
새해가 된다고 해서 바하밥집이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격변하는 일은 힘들겠지요.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한결같이 밥집을 사랑하고 함께 해 준 두 친구처럼
바하밥집은 언제나 밥집의 손님들 곁에서
새해에도 내년에도 한결같이 버티고 서 있을 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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