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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급식후기

얼음장 같은 대리석 위에

박스집 단지가 오늘도 들어선다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지하도

한기를 막고자 사방을 박스로 둘러본다


서울시내 누군가의 출퇴근 통로

이 지하도에는 사람이 산다.


오늘도 잔뜩 움크린 사람들

허기를 채우기 힘들어져

코로나가 더욱 미워졌다는 사람들


이곳에 오늘도 샌드위치와

각종 먹을것, 마스크와 핫팩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러 간다.


텐트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운좋게 얻었다고 한다.

텐트의 손님과 대화하는데

텐트안에도 한기가 가득하다

그 어떤것도 이곳의 한기를 막기는 힘든가보다.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따뜻한 침낭과 핫팩을 여유있게 드리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여지껏 밥집이 스텝들로 온것이 아니다.

10년넘게 함께 해준 후원자와 봉사자 덕분이다.

그러니 또 한번 믿음을 가져본다.

올 겨울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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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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