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급식후기

최종 수정일: 2월 14일

오랜만에 김치제육덮밥을 준비했어요

잘익은 묵은지, 고기, 양파와 양배추

그리고 사과즙이 들어간 양념까지

잘 재운다음 볶는 과정에서 얼마나

침샘이 난리를 치던지

따듯할때 손님들에게 전달되면 좋겠어서

더 바쁘게 움직여봤습니다.



밥을 지을때마다 항상 노심초사하는 면이 있습니다.

어떨땐 싱싱한쌀 어떨때는 다른 종류의 쌀이 들어와


일정한 높이의 물양으로 할수없습니다


밥이 잘되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큼 잘나왔네요

마음으로 지어가는 중입니다 ㅎㅎ



칼질이 안 익숙해서 힘들어했던 봉사자분도

시간이 지나며 훨씬 익숙한 폼으로 조리를 합니다

깨를 뿌리는데 너무 흩뜨렸다며 속상해 하기도하고


같이하며 별것아닌것으로 웃기도하며

밥집에 여러종류의 온기가 흐르고있습니다.



이번엔 특별후원이 있어 파스와 쌍화탕

그리고 홍삼액기스를 동봉했습니다.



손님들의 건강도, 끼니도 채우는 구성을 보고있으면

밥집은 특정 단체가 외로이 끌고가는것이 아닌

모두가 같이 운영하고 관심을 가져왔기에

유지되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다고 힘든 세상이라고 주변을 단절하지않고

관심을 가지는 분들덕에 오늘 손님들도

온기를 받아 가실수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배식을 거의 마쳐갈쯤 몇달만에 뵙는 손님을 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옆의 동료분들 챙기시기 바쁜 손님이신지라

꼭 한두개는 더챙겨서 보내드립니다 손님들 사이에서도

그 온기가 나눠지고 있음을 들을때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혼자 드시기에도 바쁘실텐데 주변까지 생각하시는 손님의 삶이란...

더 가져야 더 소유해야 나눌수있다는

생각의 틀을 벗어날수있는 교과서가 바로앞에있다니 놀랄뿐입니다.


손님들에게 드리는것만 있는것이 아닌

봉사자와 스텝들이 받는것 역시 같이 있기에

감사할 이유외에 다른 이유를 찾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밥집은 여러온기를 내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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