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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째주, 급식후기


12월 5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배식봉사: 유ㅇ호, 김ㅇ호, 흐ㅇ, 오ㅇ기, 박ㅇ은, 강ㅇ동

 

이제 식탁 옆에 난로를 피우기 시작해야하는

매서운 겨울의 시작!

이번 겨울도 무사히 잘 지나가길 바랄뿐이에요ㅠ




지난 토요일 왕십리가정교회에서 나눠드렸던 후드모자를 쓰고 오신 손님.

그래도 한결 따듯해 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늘 부족하고 배고픈 손님들이신데

가끔씩 그것에 초연한 분들을 보면 감탄스럽기까지 하곤 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오랜 세월 거리에서 생활하신게 눈에 훤한 손님 한 분이

본인은 충분하다고 큰형님께 내복을 선물해드렸어요.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가지고 있는 것을 놓기가 쉬우셨던 것일까.

손에 잔뜩 쥐고 있던 것들이 떠올라 어쩐지 부끄러웠습니다.

 

12월 7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조ㅇ나

배식봉사: 나들목청년부 하마팀 4명, 김ㅇ영, 오ㅇ기, 흐ㅇ, 강ㅇ동, 이ㅇ경 외 1명, 김ㅇ규

 




보내주신 옷들과 신발들을 손님들께 오늘 드릴 수 있었어요.

보내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12월 9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최ㅇ옥, 김ㅇ수, 오ㅇ희, 유ㅇ균

배식봉사: 나들목 미아가정교회 5명, 나들목 신천가정교회 5명, 정ㅇ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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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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