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넷째주, 급식후기


12월 26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배식봉사: 류ㅇ우 가족 4명, 이ㅇ솔, 백ㅇ지, 김ㅇ규, 흐ㅇ 외 1명, 대광고 2명, 해성여고 2명, 중학생 4명





매년 추운 겨울때쯤이 되면 많은 선물들을 가지고 찾아와 주시는 류ㅇ우 가족.

올해도 어김없이 오셔서 손님들께 선물을 나누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28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인ㅇ란, 조ㅇ나

배식봉사: 나들목청년부 하마팀 4명, 송ㅇ섭, 김ㅇ규, 김ㅇ진, 흐ㅇ, 이ㅇ범



지난 '바하밥집 자선모금 운동회'를 통해,

그리고 개별적인 후원들을 통해 마련된 모금액으로

손님들께 드릴 방한용품들과 생활용품을 구매해 선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선물이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쁘게, 감사하게 받아가시는 손님들 덕분에

오히려 저희가 따듯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일 배식하는 장소인 대광고 후문 쪽은 인적이 드물다보니 쓰레기들이 항상 많아요ㅠ

손님들이 버리신게 아니더라도 늘 깨끗이 청소도 하고 있답니다:)


12월 30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최ㅇ옥, 오ㅇ희, 유ㅇ균

배식봉사: 부천평안교회 청년부 12명, 박ㅇ국









2017년의 마지막 배식.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해로 넘어가는 분기에는 항상

어떤 돌아봄과 다짐들이 쉼표로 놓여져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 사이의 작은 구분은 둘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럴 여유조차 없어서였을까.

흐리멍텅한 구분선 위에 서서

무작정 달려오는 새해를 무심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이 배식도 '마지막'이라는 특별한 의미는 어느새 사라지고

지난 8년간 부단히 지키려했던 우리의 성실 중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지난주에도 있었고 다음주 2018년에도 변함없이 차려질 우리의 식탁 말이죠.

'마지막'의 이름표 없이도

봉사자분들의 미소에, 손님들의 따듯한 감사인사에 생기가 샘솟는 이 시간을 지켜보며

이 성실한 식사의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아마도 당분간

'2017'을 습관처럼 썼다가 아차싶어 지우고

그 빈 자리에 '2018'을 다시 적을 때마다,

그 때에서야 새해가 내 곁에 머문 사실을 깨달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내 마음에 되새겨진 성실한 가치는

2017이든 2018이든, 그것과 상관없이 마음에 빛이 되어줄테죠.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른 우리네 삶의 길 위에서

그 빛을 따라 우직히 한걸음을 내딛는 나의 다짐을

이 흐리멍텅한 구분선 위의 조그마한 쉼표로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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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밥집은 도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면서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 자활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바하밥집의 정식 명칭은 “바나바하우스 밥집”.

바하밥집 김현일 대표가 노숙인들에게 처음 대접한 식사는 컵라면 다섯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 바하밥집에서는 7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무료 급식뿐 아니라 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주거 시설 지원, 인문학 수업(심리 치료), 자활 지원(의료, 법률, 복지 행정), 직업 교육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을 “걸인”이 아닌 “예수님의 손님”으로, “부랑자”가 아닌 자활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 주는 바하밥집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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