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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넷째주, 급식후기


지난 토요일에 바하밥집 스탭 일부는 창신동 쪽방촌에 다녀왔습니다. 동대문하면 떠오르는 패션과 인파 사이를 비집고 쪽방촌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바하밥집에서 일하며 (보이는) 가난을 마주 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던 가난을 마주 대하니 알량한 자부심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했는데, 외려 찾아오는 이 없는 방에 찾아와줘 고맙다는 주민들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리도 못 뻗을 작은 방, 공동 수도꼭지를 써야 하는 작은 복도, 사다리인지 계단인지 모를 곳을 올라가야 나오는 방들, 몇가지 안 되는 짐 둘 곳이 없어 문 밖에 선반을 대어 보관한... 쪽방촌.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는 구나.’와 ‘이런 곳에도 사람이 세를 받는 구나.’ 라는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을씨년스런 골목 곳곳에는 “월세방 있습니다.” 라고 휘갈긴 종이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쪽방촌을 돕는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과 같이 갔기에 볼 수 있었던 풍경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 있었던 그 풍경이 계속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데, 여러 후원자, 봉사자 분들과 함께 미력하나마 해나가고 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바하밥집을 소개해주시고 봉사나 후원도 요청해주셔서 가난을 이겨낼 희망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월 24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윤ㅇ정, 이ㅇ라

배식봉사: 나들목교회 청량리가교, 유ㅇ호








한국인의 정 입니다...(?)

4월 26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배식봉사: 김ㅇ빈, 서ㅇ주, 전ㅇ진, 김ㅇ란, 박ㅇ진






4월 28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외 2명

배식봉사: 동구마케팅고 3명, 강ㅇ창, 장ㅇ호





창신동 쪽방촌 방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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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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