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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다섯째주, 급식후기


초여름에 접어 들면서 낮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원체 둔한 편이라 기온과 습도를 민감하게 체크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아이 방의 온습도계와 날씨 앱으로 집 밖의 온습도를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습도가 높지 않아서 바깥 활동하기에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아 좋기도 합니다. 밤에는 낮과 비교해 10도 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좀 춥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쾌적하다는 생각에 잠을 잘 이루곤 합니다.

식사를 마치신 노숙하는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낮에는 뜨거워도 밤에는 선선해서 잘만 하신지 물었더니, 밤에 여전히 추워서 잠을 못 이룬다고 하셨습니다. 늦가을에 입을 법한 두터운 점퍼를 걸치고 있어서 여쭌 건데, 민망했습니다. 바하밥집의 존재의 목적인 손님들께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최시은 아가의 돌떡 나눔이 있었습니다. 아가가 어려서 현장에는 못 오셨지만, 손님들께 마음도 함께 잘 건네드렸습니다.

5월 29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이ㅇ라

배식봉사: 유ㅇ호, 이ㅇ일, 고등학생 4명





5월 31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이ㅇ라, 윤ㅇ정

배식봉사: 서ㅇ주, 하ㅇ솜, 유ㅇ림, 김ㅇ선, 최ㅇ환, 박ㅇ진, 이ㅇ일, 갈ㅇ선









(식사하고 돌아가실 때마다 쓸쓸한 뒷모습이...)


6월 2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최ㅇ옥,

배식봉사: 동성고 7명, 고ㅇ형, 최ㅇ지 외 2명

생일나눔: 최시은 아가 (돌떡)


(최시은 아가의 돌 기념 떡 나눔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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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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