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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셋째주, 급식후기


지난 화요일은 초복이었습니다. 초복을 맞아 손님들도 더위를 잘 이겨내시라고 (아시죠? 바하밥집은 노숙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는...) 닭개장을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방 봉사팀과 의사소통에 미스가 생겨서, 닭을 하루 전에 삶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초복이라고 들떠서 오셨던 손님들께 아쉬운 인사를 건네야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실수 없이 닭개장을 준비해서 나갔고, 화요일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말도 안 건네던 손님들까지도 잘 먹었다고 연신 인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마음 한켠의 죄송함이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물 한병 사드시지 못해서 연신 눈치 보며 물을 담아가는 손님들께, 한 그릇의 보양식은 꿈도 꿀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희도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서 때에 맞춰 나갔어야 했는데,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더위를 잘 견디시길, 그리고 생각나신다면 거리의 가난한 이웃들도 생각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쌀 후원 부탁드립니다! 1) 쌀을 구매해서 보내시는 경우 *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7가 92 2층 바하밥집 사무실 * 연락처 : 070-7100-1274 2) 쌀을 구매하도록 후원하시는 경우 * 국민은행 093401-04-198317 / 예금주: 한빛누리(바하밥집) * 쌀+입금자명 으로 입금해주세요. 예) 쌀홍길동

 

7월 17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이ㅇ라, 윤ㅇ정

배식봉사: 유ㅇ호, 이ㅇ일, 이ㅇ주,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2명


(장갑을 햇빛에 건조시킵니다. 바짝 잘 마르네요)






7월 19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이ㅇ라

배식봉사: 유ㅇ호, 서ㅇ주, 중학생 1명, 고등학생 4명




(푸짐한 닭개장입니다~ 사진 찍는다고 조금 오버해서 담았습니다만, 많이 드렸습니다~)





7월 21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김ㅇ수

배식봉사: 나ㅇ식, 세바봉 5명, 고등학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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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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