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의 사람들, #27 봉사자 임현주 님



그림_봉사자 이박광문 님

오래된 철봉, 쉬어 갈수 있는 벤치정도

하나 있는 청계천 옆 작은공원

그곳에 있는 작지만 따듯한 레스토랑

이마에 검은 줄은 꼬부라 지며 일렁거린다

저마다의 어둠을 뒤집어쓴 그들은

먼지 없이 씻긴 허연 식판을 들고

다채로운 반찬을 받았다

김치, 따듯한 국, 고슬고슬한 흰쌀 밥

배식을 받으며 옆으로 밀려나가며,

어디론가 몰려가고 있다

간이 의자에 앉아서

벤치에 앉아서

나무에 기대서

어딘가에 걸터앉을 수밖에 없어서

행복을 담은 숟가락 젓가락

짚고도 비틀,흔들거린다

이미 지방간으로,술배로 왜곡된 배

냉기로 굶주린 배에 따듯한 색깔들이 쏟아진다

입을 열때마다 서리는 입김은

온기를 거부했다

사라지는 입김처럼

아무도 그들을 몰랐다

후- 내뱉으면 어느새

가라앚은 먼지였다

그래도 한때는 살아 숨쉬었던

저마다의 색깔을 생각하며

추억에 젖어든다

봉사자 임현주 님

#봉사자후기 #봉사 #시간 #밥집 #바하밥집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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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밥집은 도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면서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 자활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바하밥집의 정식 명칭은 “바나바하우스 밥집”.

바하밥집 김현일 대표가 노숙인들에게 처음 대접한 식사는 컵라면 다섯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 바하밥집에서는 7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무료 급식뿐 아니라 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주거 시설 지원, 인문학 수업(심리 치료), 자활 지원(의료, 법률, 복지 행정), 직업 교육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을 “걸인”이 아닌 “예수님의 손님”으로, “부랑자”가 아닌 자활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 주는 바하밥집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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