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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넷째주 급식후기


봄기운을 풍기는 꽃들이 피고 있는 요즘

나무에서 새 잎이 자라고,

산책로는 초록잎으로 덮이고 있는 요즘


손님들에게 배식을 위해

일주일에 한끼의 식사이지만

오늘은 조금더 희망찬 하루가 되길

손님들의 마음에 겨울도 물러가길

간절히 바라며 현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에서 멀찍이 손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서둘러 식사를 드렸습니다.


한분한분 인사를 드리며

간단한 식사임에도 늘 감사하게 받아 주시는

손님들에게 오히려 너무 감사한 요즘입니다.


종종 언제쯤 정상식사가 되실 지 묻는 손님들이 계십니다.

그때마다, 당분간은 힘들것 같다 라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저희들도

코로나가 거짓말처럼 끝나고

정상적으로 배식을 드리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힘들것 같다.. 라는 답변이 아닌

곧 정상배식을 진행할 예정이니

오셔서 맘껏 드시라고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코로나19는 지독하지만

유독 가난과 차별에 대상에게 더 지독하다

한끼의 식사는 시장논리로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누려야 하는 공공재이다.


바하밥집은 오늘도 공공재를 함께 나누는 역할로

후원자님과 봉사자님

그리고 밥집의 손님들을 위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아직 함께 할 수 있음을

사회적 거리두리로 인하여

손님들을 잊지 않았음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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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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