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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바하밥집의 일상




장마란 말이 무색하게

비가 오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며

뜨겁기만 한 7월입니다.

밥집의 손님들도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쳐서

배식현장에서도 축 쳐져 있습니다.


날이 추운 계절에는 항상

길에서 주무시는 손님들께

꾸러미를 두개씩 드렸습니다.

끼니를 먹지 못하는 일 보다는

전날 받은 식은 밥이라 해도

배를 채우는 게 나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 그럴 수 없습니다.

하룻밤 새면 상할 지도 모르는 일이라

더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밥 하나만 더 달라는 손님들께

저기 남아있는 밥을 두고도 거절해야 하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더운 날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고마우신 후원자분이 보내주신

에너지바를 손님들께 나눠 드립니다.

밥을 두개씩 드릴 수 없는 요즘

유통기한이 긴 간식들이 너무나도 반갑고 기쁩니다.



길거리 생활의 고단함이 담긴

작은 구루마...

밥집의 봉투가 매달려 있습니다.





날이 더우면

훨씬 더 열악해지는 밥집의 주방.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없는

사우나같이 뜨거운 주방에서

봉사자 여러분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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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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