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과 다시 만나기로 한
9월 첫째주 급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인하여
배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들과 따로 연락을 할 길이 없어
늘 게릴라배식 장소에서
다음 약속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놀던 놀이터에서
내일 몇시에 만나~ 라고 약속을 잡고는
늘상 그곳에 가면 친구들이 있던 것 처럼
바하밥집은 손님들의 식사친구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함께 앉아 식사를 나눴고
코로나 이후에는 거리에서 식사를 나누며
늘 그곳에서 몇시에 만날지 약속을 하며 헤어집니다
언제쯤이면 우리가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우리가 걱정없이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다시 테이블에 둘러 앉을 수 있을까
그렇게 우리는 또 약속을 하며 헤어집니다
늘상 가면 있는 것
그곳에 가면 있는 식사
그곳에 가면 있는 친구
그곳에 가면 있는 행복
바하밥집은 손님들께 그런 존재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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