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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후기: 3월 첫째 주]


대광고 배식이 있는 한주였습니다. 이전에는 식판으로

양껏 드실 수 있게 준비했었는데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도시락이 너무 익숙해졌습니다.

한 두 번 하는 솜씨가 아니다 보니 준비하는 손길이 능숙합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되었을 때가 도시락을 어찌 포장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랬던 시간이 어제 같습니다. 그럼에도 생각하는 것은

모두가 어려우니 당연히 손님들도 어려워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들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건 손님들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려워도 이건 그저 한순간이려니 하며 다시 배식을 준비합니다.

아직 살만하다고 아직 기억되고 있다고 전하기 위해

손을 움직입니다. 견디시라고 좀 더 기다리시라고

같이 힘내자고 그래서 꼭 버티어 내일을 같이 맞이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욕심일까요? 이것이 행복이자 나눌 수 있는 축복, 기회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혼자만 생각했다면 힘들었겠지만, 같이 생각을 공유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밥집의 불은 꺼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 중 한 분은 늘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늘 감사하고 좋은 일만 있고 건강 하라며"

밥집에 보이는 손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바하밥집 후원 https://www.bahameal.net/do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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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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