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넷째주 급식후기

1월 23일 업데이트됨

리어카에나 실릴 법한 짐을 싣고 다니는 젊은 손님이 있습니다. 나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30대 초중반으로 보입니다.


처음 봤을 때만해도 여행용 캐리어 1~2개를 끌고 다녔는데, 지금은 어느새 몸집보다 큰 짐을 갖고 다닙니다.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왔을 때는 바하밥집 식탁에 앉아 식사를 했는데, 짐이 점점 늘어나면서 짐을 길가에 세워두고, 짐 옆에 붙어서 식사를 합니다.


2~3번 정도 리필해서 밥을 먹는데 누군가 짐을 훔쳐갈까봐 식사를 받자마자 냅다 뛰어서 짐 옆에서 드시곤 합니다. 지난 주에는 평소 짐 놓던 곳에 짐이 보이지 않길래 찾아봤더니, 차가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 저렇게 밥을 먹고 있어서 깜짝 놀라서 말을 건넸는데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매주 3번이나 보지만 밥을 건네고 받는 것 외에는 뭔가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언젠가는 민중식당의 꿈을 이뤄서 다양한 의미로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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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화요일


10월 24일 목요일


10월 26일 토요일






조회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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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밥집은 도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면서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 자활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바하밥집의 정식 명칭은 “바나바하우스 밥집”.

바하밥집 김현일 대표가 노숙인들에게 처음 대접한 식사는 컵라면 다섯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 바하밥집에서는 7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무료 급식뿐 아니라 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주거 시설 지원, 인문학 수업(심리 치료), 자활 지원(의료, 법률, 복지 행정), 직업 교육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을 “걸인”이 아닌 “예수님의 손님”으로, “부랑자”가 아닌 자활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 주는 바하밥집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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