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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김서린 바하밥집



한창 열심히 밥을 짓고 요리를 하고 있는

바하밥집의 창문.

날은 점점 더 쌀쌀해져 가서

이제는 이렇게 뿌옇게 김이 서렸습니다.

서린 김 사이로 보이는 주황색 불빛이

약간은 서글퍼 보이는 듯 합니다.



오늘은 특별한 친구가 밥집에 봉사를 하러 왔습니다.


5-6년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밥집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밝고, 손님들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친구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면서

밥집에 올 수 없었던 그 친구가

어느샌가 전도사가 되어

밥집에 봉사를 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때 그 어리지만 성실했던 친구가

이제는 어엿한 신학생이자 전도사로,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다시 한 번 나누기 위해

밥집으로 다시 찾아온

놀라운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흘러간다는 일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여전히 밝고 성실한 우리 ㅇㅇ봉사자




앞으로 밥집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되는 소중한 봉사자님의

귀한 사랑에 이번주의 밥집도 훈훈하게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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