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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목요일 급식후기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

거리의 손님들을 만나러

늦은시각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잘 계실지

식사는 좀 하셨을지

잘 준비는 잘 되었는지

꼼꼼히 살피고 이야기하러 갑니다.


저녁시간부터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상하지 않고 다음날도 드실 수 있도록 생각하며

건강과 맛을 한번에 잡기위해

오늘도 고심하며 주방의 가스에 불을 붙힙니다.


추워진 날씨에

가스불에 온기는 참으로 따듯합니다.


이 따듯함이 샌드위치를 통해 전달되길 바라며

주방은 바쁘게 준비합니다.


손님들은 언제나 찬 바닥에

지하도에는 숨죽인 한기 가득한 공기만 있을뿐

그 무엇도 보이지 않습니다.


추위에 움크린 사람들

한기를 이겨보고자 박스로 벽을 세워보지만

그마저도 역부족입니다.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화려한 도심속 고요한 한기를 보며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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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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