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목요일 급식후기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

거리의 손님들을 만나러

늦은시각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잘 계실지

식사는 좀 하셨을지

잘 준비는 잘 되었는지

꼼꼼히 살피고 이야기하러 갑니다.


저녁시간부터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상하지 않고 다음날도 드실 수 있도록 생각하며

건강과 맛을 한번에 잡기위해

오늘도 고심하며 주방의 가스에 불을 붙힙니다.


추워진 날씨에

가스불에 온기는 참으로 따듯합니다.


이 따듯함이 샌드위치를 통해 전달되길 바라며

주방은 바쁘게 준비합니다.


손님들은 언제나 찬 바닥에

지하도에는 숨죽인 한기 가득한 공기만 있을뿐

그 무엇도 보이지 않습니다.


추위에 움크린 사람들

한기를 이겨보고자 박스로 벽을 세워보지만

그마저도 역부족입니다.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화려한 도심속 고요한 한기를 보며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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