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옆 대광에서의 급식
차디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한달여 만에 다시 손님들과 만남을 가집니다.
두툼해진 외투
습기가 들어차는 마스크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식사를 오늘도 나눕니다.
여전히 약속하기 힘든 식판배식
코로나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만큼
열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더욱 풍성한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문0민 님의 딸 다희의 100일을 맞이하여
100일 떡을 순수 직접 준비해주셨습니다.
다희의 탄생을 축하하며, 함께 떡을 나누었습니다.
따뜻한 나눔을 함께 해주신 문0님 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우리의 마음속에는
따듯한 밥, 국 식판위에 올려지던
그리워진 이전 배식
다시 천막안에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진행하던 그날을 기약하며
어려움속에서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오늘도 한끼가 새로운 삶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그들을 만나고 기억하고 기도하며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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