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급식후기


긴 연휴기간이후 손님들을 다시 만나기위해 준비를 해봅니다 포근했던 날씨는 안보이고 찬바람이 또 붑니다 손님들은 다시 추위를 견디셔야 하네요 봄이 다가온만큼 마지막 추위에 손님들 몸상하지않길 바래봅니다


이번에도 귀한 발걸음이 있었습니다 추운날인데도 봉사자분들은 종종 찾아오십니다 오늘은 저분, 다음은 이분 한동안 뜸하다가 힘든시기에도 나눔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감사를 느낍니다



밥집에서 하는 것들이 크게 변화하는것은 없습니다 늘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나면 차량에 그날 나온 식사를 넣고 현장에 가서 나눠드리고 나면 그날 밥집은 장사가 끝납니다


손님들의 허기 그이상의 빈공간을 채우는 날은 안생길까 진짜 필요는 무었일까?

고민을 해보지만 매서운 바람에 그 너머를 보기보단

당장의 추위가 가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진짜 추웠거든요



이날은 신기하게 손님중 한분이 시간을 물어보시더군요

현장에서 말을 걸어주시는 분은 많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이 몇시에요?"


"10시 30분입니다"


"그럼 5시간만 자고 ...."


5시간 그 뒤에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일용직을 나가려면 일찍부터 대기해서 일감을 얻어야 그날 벌이를 할수있는 상황을 알고있다보니 척이면척 입니다....



추운날씨에 온몸으로 견디면서 충분히 쉬지도 못한체 일을 나가실 손님의 상황에 괜히 몰입이됩니다 10시30분부터 잔다고해도 고작 3시30분 또는 4시에 기상해서 일을 구해야하고 그 추운시간대에 움직이려니 참 숙연해집니다.


겨울철에는 가뜩이나 일감이 없습니다 그럼 가신 분들중 반이상은 헛걸음하신체 돌아와야하죠 잠도 줄여가며 기다린 보람은 그렇게 답변을 받아야 한다는게 현실이라니...


추위가 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쉬시는동안 평안할수있게


"맨날 와서 기다리는 아저씨는 잠깐 화장실갔어 지금 가지 말아봐"


등을 돌려 가려던 찰나 아저씨 사정을 아시는 손님이 알려주시더군요

어렵고 추운 상황속에도 서로를 바라보고

챙기시는 모습에서 또 감동을 받고 떠날수 있었습니다.


이날 따라 침낭이 없으신분이 몇분 계셔서 얼른 챙겨드렸습니다

다행히 침낭을 준비해둬서 드릴수있었죠


이날 배식은 말 한마디마다 울림있는 드라마같았습니다 해피엔딩일까요?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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