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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둘째주, 급식후기


3월 6일 화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배식봉사: 유ㅇ호, 김ㅇ규, 유ㅇ인,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3월 8일 목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배식봉사: 나들목청년부 하마팀 4명, 김ㅇ규, 유ㅇ호, 서ㅇ주, 고ㅇ형

 



날이 좋아진 요즘.

바하밥집 파란 천막은 이제 곧 다가올 봄을 마중이라도 하듯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일정량 바람을 막아주는 대광고 안쪽이 더 따듯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손님들이나 저는 어쩐지 이 곳이 더 좋습니다.

안쪽의 조금은 답답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벗어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지금 우리가 여전히 여기 살아 밥을 먹고 있어요,

바삐 달려가는 버스에, 무심히 지나치는 행인에게 던지는 존재의 외침으로

겨우내 막혔던 숨통이 트여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월 10일 토요일

조리봉사: 김ㅇ숙, 손ㅇ일, 최ㅇ옥, 김ㅇ수, 오ㅇ희, 유ㅇ균

배식봉사: 나들목 신천가정교회 4명, 나들목 미아가정교회 8명, 김ㅇ규, 고ㅇ형 외 1명, 박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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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습니다❞

게으른 노숙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삶을 포기한 노숙인이 아니라 출생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사람들,

노린내 나는 이기적인 노숙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

오늘을 잃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꿈꾸게 하는 곳,

바로 바하밥집이다.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다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사역이 힘에 겨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김현일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여러 봉사자들의 돕는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 바하밥집은 예수님을 만난 김현일 대표가 신앙의 여정을 드러내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면서,

바하밥집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일 대표는

그곳에서 하는 사역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한다.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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