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이 거친 뒤 맑은 하늘 사이로 물드는 늦여름의 노을은 아득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그 광경은, 검은 먹구름을 몰아내고 축축해진 이 땅을 따사롭게 쓰다듬는 하늘의 손길 같기도 해서 그 포옹 안에 한없이 머물고 싶은 마음이 깃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빛 아래 식사를 마치고 잠시 주저 앉아 쉬시는 할머니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불과 몇 발자국 앞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흰머리, 주름, 다 빠져버린 이, 누추한 옷가지들은 아득한 하늘과는 다르게 곧바로 이 땅의 현실이 되어 마음에 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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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화요일
9월 5일 목요일
9월 7일 토요일
태풍 예보가 있었던 날. 안전상 빵과 두유로 배식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배식 때는 비바람이 거세지 않아서 무사히 배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0일 화요일
4년동안 빠지지 않고 봉사를 와주는 유ㅇ호 군의 생일파티를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곧 있을 추석을 맞이해,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물품들을 잘 포장해 손님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멋진 문구가 적힌 수건을 후원해주신 이미선 약사님, 매년 홍삼액을 선물해주시는 줄포제일교회. 그리고 이 날 배식음식을 더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보내주신 후원자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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