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의사람들, #20 봉사자 양혜인님



그림_ 봉사자 이윤희님

밥집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만 정말 변하는 것은 봉사자 분들이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하는 작은 봉사가 밥집을 찾아오시는 분들의 소중한 한끼에 도움이 되고, 또 나아가 스텝분들과 봉사자분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손님들에게 닿아 삶의 변화가 나타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세 번의 배식봉사를 하면서 정작 그분들보다도 저 스스로가 매번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식판만 쳐다보며 봉사를 했다면 점점 그분들의 얼굴을 보게 되고, 맛있게 드시라는 말 한마디도 더 큰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분들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을까 상상도 해보며 그 하루에 내가 작지만 좋은 영향력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시선의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바하밥집은 배고픈 이들에게 한 끼 대접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밥을 대접받는 이, 대접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대표님의 말씀대로 가장 값진 최고의 레스토랑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바하밥집을 통해 삶의 작은 변화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봉사자 양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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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밥집은 도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면서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 자활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바하밥집의 정식 명칭은 “바나바하우스 밥집”.

바하밥집 김현일 대표가 노숙인들에게 처음 대접한 식사는 컵라면 다섯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 바하밥집에서는 7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무료 급식뿐 아니라 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주거 시설 지원, 인문학 수업(심리 치료), 자활 지원(의료, 법률, 복지 행정), 직업 교육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을 “걸인”이 아닌 “예수님의 손님”으로, “부랑자”가 아닌 자활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 주는 바하밥집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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